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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인 kt, T1 완파하고 2년 만에 '통신사 대전' 승리(종합)

kt 롤스터.
kt 롤스터.
kt 롤스터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통신사 대전서 승리했다.

kt가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서 T1을 2대0으로 격파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kt였다.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1세트서 승리를 거둔 kt는 2세트에서는 초반 2데스를 극복한 후 한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챙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kt가 먼저 웃었다. 상대의 드래곤 시도를 파악한 후 6레벨 딜교환을 걸며 상대 바텀 듀오를 먼저 밀어낸 kt는 비에고를 플레이한 '커즈' 문우찬의 과감한 움직임과 함께 드래곤을 챙긴 동시에 전투에서도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밍' 김하람이 제리로 더블 킬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좋은 흐름 속에서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는 것에도 성공했다.

마무리한 전령을 미드에 풀며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밀어낸 kt는 운영의 유리한 고지 역시 점했다. 비에고로 잘 성장한 문우찬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몰아냈다. 25분에는 아슬아슬한 대치 끝에 제리로 쿼드라 킬을 달성한 김하람의 활약을 앞세워 전투에서도 승리했다. 이어진 전투에서도 상대를 모두 잡아냈고, 바론을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마지막 싸움에서도 김하람의 '제리쇼'와 함께 승리하며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를 챙겼다.

첫 세트를 따낸 kt는 2세트 초반 손해를 봤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플레이한 '비디디' 곽보성이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에게 솔로 킬을 허용했고, 동시에 바탐에서는 다이브 시도 과정 중 킬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고, 곽보성이 6레벨 타이밍에 바텀을 풀어주며 다시 흐름을 바꿨다. 이후 미드에서 열린 미드-정글 싸움을 이겨내며 킬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kt는 12분 드래곤 마무리 직후 열린 전투서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잡았다. 이후에도 kt는 교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기인' 김기인이 탁월한 말파이트 궁극기 활용을 보여줬고, 이를 기반으로 한타 대승에 더해 드래곤 3스택을 완성했다. 경기를 유리하게 굳힌 kt는 연이은 전투에서 T1을 압도하며 차이를 벌렸고 마지막 싸움 압승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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