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이 25일(현지 시각) LE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 서머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탑과 바텀에서 잡은 라인전 주도권을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간 프나틱은 대규모 교전에서 매드를 압도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G2, 매드와 4승 1패 동률을 기록한 프나틱은 이들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경기 초반 자야-밀리오 조합을 앞세워 아펠리오스-유미의 상대 바텀 듀오를 강하게 압박한 프나틱은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라족' 이반 마르틴을 앞세워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다. 킬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상대를 몰아내고 CS 차이를 벌리는 것에 성공했다. 동시에 탑에서 크산테를 플레이한 '오스카리닌' 오스카르 무뇨즈가 솔로 킬을 만들어 내며 기세를 올렸다.
흐름을 탄 프나틱은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라족'이 다시 한번 바텀에 들려 갱킹을 시도했고 결국 킬까지 만들어 냈다. 탑에서도 한 번의 솔로 킬 이후 '오스카리닌'이 완벽하게 주도권을 틀어쥐었고, 미드에서는 오리아나를 플레이한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가 무난하게 성장했다. 이후 첫 드래곤을 내줬고 연이어 바텀에서 데스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탑에서 킬 교환을 하는 사이 두 번째 드래곤을 챙긴 프나틱은 골드에서 근소하게 앞서가며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프나틱은 17분 드래곤 둥지 근처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잡았다. '라족'이 절묘하게 마오카이 궁극기를 활용하며 한타를 열었고, 상대 미드, 원거리 딜러를 잡은 후 드래곤을 챙겼다.
이후 탑에서 킬을 낸 후 바론까지 마무리한 프나틱은 버프와 함께 공성을 시작하며 골드 차이를 빠르게 벌렸다. 잇달아 열린 전투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고, 두 번째 바론까지 무난하게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엿봤다. 결국 28분 탑으로 진격해 상대를 모두 잡아내며 진격했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