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바텀 챔피언 관련 패치다. 특히 단짝인 제리와 유미가 나란히 너프의 대상이란 것이 주목할 만 하다. 제리의 경우 서포터와의 연계의 핵심인 패시브의 효과가 삭제됐고, Q스킬이 '주문검의 효과'를 받지 못하게 되는 너프를 받았다. 한국 서버 마스터 티어 이상 기준 13.12 패치에서의 제리 승률은 이전 패치보다 45%대에 머물고 있어 너프의 효과가 지대한 것으로 보인다.
유미의 경우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유미는 q 스킬을 제외한 모든 스킬의 계수나 수치가 너프의 대상이 됐다. 실제로 마스터 티어 이상 기준 승률은 37%에 불과해 솔로 랭크에서는 사용 불가에 가까운 상황까지 성능이 하락했다. 13.11 버전에서 99%에 달했던 밴픽률 역시 자연스럽게 떨어질 전망이다.
대신 바텀에서 등장할 만한 챔프는 바로 렐이다. 렐의 경우 13.11 패치에서 리워크의 대상이 됐고, 이번 패치부터 사용 가능하다. 솔로 랭크에선 56%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렐은 기존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은 유지하고 아군에게 이동 속도를 부여할 수 있는 스킬까지 얻어내 유의미한 상향을 받았다. 실제로 26일 진행된 LCK CL에서도 렐이 무려 4차례나 등장하면서 LCK 등장을 예고했다.
그 외에 눈길을 끄는 패치 내용은 바로 지난 주 메타의 핵심 아이템이었던 '스태틱의 단검' 관련 사항이다. 기존에도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던 '스태틱의 단검'은 13.12 패치에서 피해량이 오르는 버프를 받았다. 이에 따라 르블랑이나 바루스, 카이사처럼 '스태틱의 단검'과 함께 쓰이던 챔피언들의 티어가 더욱 오를 전망이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