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은 27일 중국 선전 미디어그룹 룽강 프로덕션센터에서 열린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와의 경기에서 2 대 0으로 압승했다. 개막전서 패한 이후 이 날 경기 전까지 8연승을 달리던 징동은 이 날 두 세트 모두 20분 만에 승리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 날 징동의 경기에선 한국인 듀오인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1세트는 박재혁의 무대였다. 바텀에서 트리스타나를 고른 박재혁은 5분 경 바텀 다이브 상황에서 4킬을 몰아서 획득했다. 잘 성장한 박재혁의 트리스타나는 틈이 날 때마다 '로켓 점프'를 앞으로 활용하며 강하게 상대 바텀을 압박해 스노우볼을 굴려 나갔다. 탑과 미드에서도 솔로 라이너들의 킬이 이어지면서 징동의 게임 템포가 더욱 빨라졌다. 잘 성장한 박재혁을 앞세운 징동은 17분 만에 상대 미드 억제기를 밀어냈고, 20분에 다시 미드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선 서진혁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벨베스를 플레이한 서진혁은 킬 스코어가 0대 1로 뒤진 상황에서 전령 교전을 승리로 이끈 뒤, 상대 탑 포탑 근처에서 적 탑 라이너를 잡아내고 전령을 활용해 포탑까지 밀어내며 성장을 마쳤다. 잘 성장한 서진혁의 벨베스는 이후 드래곤 교전과 미드 교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활약했고, 두 번째 전령까지 획득하면서 성장을 더욱 가속화했다. 골드 격차 역시 7,000까지 벌어졌다. 결국 20분 미드로 진격한 징동이 상대 넥서스를 그대로 밀어내며 경기 승리를 차지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