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서 한화생명을 2대0으로 꺾었다. 상위권 안착을 위해 서로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관심을 모은 맞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교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2대0의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조합을 선택하며 초반부터 경기를 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뜻대로 경기가 원활하게 풀리지는 않았다. 라인전 스노볼은 좀처럼 굴러가지 않았고, 이에 더해 드래곤 전투에서는 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제리를 플레이한 '바이퍼' 박도현의 성장을 억제하지 못했다.
위기의 순간에 팀을 구한 이는 '쇼메이커' 허수였다. 허수는 트리스타나로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박도현의 제리를 끊었고, 동시에 팀은 바론을 마무리하면서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에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교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격차를 벌린 디플러스 기아는 그대로 승기를 잡았고, 두 번째로 마무리한 바론으로부터 얻은 버프와 함께 상대 진영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를 맞은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 초반 탑에서 이득을 챙겼다. 1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아이번을 선택한 '캐니언' 김건부가 탑 갱킹을 시도했고, 집요한 노력 끝에 '칸나' 김창동이 레넥톤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김창동은 이후 상황서 상대 정글 개입으로 인해 데스를 내줬지만, 상대 탑을 잡으며 솔로 킬에 성공했다. 동시에 바텀에서도 이득을 보며 디플러스 기아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12분 바텀 지역 교전서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김창동이 레넥톤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구해냈다. 일방적으로 드래곤 스택을 쌓아 나간 디플러스 기아는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23분에는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것에 더해 상대를 모두 잡는 한타 승리와 함께 바론까지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갔고 상대를 정리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