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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 감독, "'태윤',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 느껴…방법 찾는 중"

광동 프릭스 '씨맥' 김대호 감독.
광동 프릭스 '씨맥' 김대호 감독.
광동 프릭스가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서 kt 롤스터에 0대2로 패했다. 최근 좋은 흐름의 두 팀 간 대결이었지만, 광동은 kt의 관록을 이기지 못하며 결국 무너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씨맥' 김대호 감독은 경기 소감 등을 밝혔다.

▶광동 프릭스 '씨맥' 김대호 감독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준비에서부터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는데, 저 포함해서 선수들이 조금씩 부족했던 것 같다. 열심히 했지만, 못한 부분이 많아서 졌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잘하려고 노력하겠다.

솔직히 말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왔다. 그런데 대부분이 간과하는 것이 보통 킬 테이블과 같이 어떤 사건이 나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피드백하는데, 사실은 그런 킬 테이블이 아닌 공백의 구간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것을 포함한 매 순간 좋은 판단을 하는 게 체급인데, 그런 체급에서 전체적으로 밀렸다. 선수들이 아무래도 LCK를 한 시즌밖에 뛰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쌓는 게 느렸다. 아직 전체적으로 체급이 부족한 것 같다.

니코는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좋은 픽이 많아서 나름대로 티어 정리를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오늘 밴픽은 1, 2세트 전부 다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잘하면 이길 수 있고 못 하면 질 수도 있는 밴픽이었다. 사실 못해도 이기고 싶은데 그 정도로 밴픽에서 대승하려면 상대와 저희의 티어 정리가 아예 엇갈려야 한다. 그런데 요즘에 그 정도는 없어서 저희 쪽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다섯 명이 번갈아 가면서 하면 충분히 질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런 부분은 나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

'태윤'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스프링 때부터 화도 내보고 이야기도 잘해보고 있는데, 저도 같은 팀원이고 또 그런 걸 떠나서 광동 선수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스스로도 문제를 잘 알고 있는데도 뭔가 어려워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데 잘 안된 거다. 하지만 열심히 하다가 끝낼 수는 없으니까, 앞으로도 방법을 찾으려고 계속 노력하겠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오늘은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지더라도 될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그런 느낌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기대했을 많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계속 최선을 다해보겠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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