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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건강 이상에 T1 단장,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미지=T1 공식 방송 캡쳐
이미지=T1 공식 방송 캡쳐
T1의 '베커' 정회윤 단장이 '페이커' 이상혁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구단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회윤 단장은 5일 T1의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 방송을 진행했다. 이상혁과 함께 방송에 등장한 정회윤 단장은 이상혁의 건강 문제와 최근 T1의 경기력 문제 등에 대해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회윤 단장은 "(이상혁의) 휴식이 결정됐을 때 바로 팬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었으나, (5일)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엔트리 발표 시점에 맞춰 발표했다"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구단의 상징이나 리그의 슈퍼스타의 건강 문제인 만큼 구단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정회윤 단장은 "선수의 건강문제와 관련해 구단이 할 수 있는 것은 예방-진단-대응의 3 단계다. 처음 이상혁이 이상증세를 호소했을 때는 프로게이머의 흔한 통증이라고 생각해 트레이너의 프로그램에 맡겼다"며 "경기장에서 통증이 발생해 심각함을 느꼈을 때는 브리온 전 이후, 구체화된 것은 kt 전 때부터였다. 그 때부터는 스크림을 줄이고 경과를 지켜봤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것을 그 때 알았다. 예방도, 진단도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경과를 풀어놨다. 이어 그는 "송구한 마음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를 전했다.

다만 이상혁의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방송 일정이나 팬미팅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지였다"고 밝혔다. 정회윤 단장은 "이상혁이 평소에도 팬들과의 약속, 팬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 휴식을 권유했으나 팬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이상혁의 의지를 결국 받아들였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안일했다는 비판 역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최근 이상혁의 건강 문제가 불거짐과 동시에 '구마유시' 이민형 또한 개인방송에서 운동 중 기절한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T1 선수들의 건강 관리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팬들 역시 많았다. 정회윤 단장은 "서머 시즌에 들어오면서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통감 중"이라며 " 1-2회 나이키 트레이닝 및 전문 트레이너 세션을 진행 중이고 필요시 정기적 심리 상담 역시 진행 중이다. 종합건강 검진은 서머 스플릿 종료 후 진행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상혁의 휴식 기간 동안 T1의 미드는 아카데미 출신의 미드라이너 '포비' 윤성원이 맡는다. 이렇게 결정하게 된 배경 역시 정회윤 단장이 풀어놨다. 그는 "기존 선수가 포지션 변경을 하고 타 포지션 선수를 콜업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FA 선수 영입은 2라운드 통합 로스터 제출이 이상혁의 휴식 결정 전에 마감되서 불가능했다. 페널티를 안고서라도 가능한가 문의했으나 역시 불가하다는 답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회윤 단장은 "기존 계약된 선수와의 트레이드 역시 추진했으나, 롤 판의 특성 상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다양한 방법 중 콜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정회윤 단장은 윤성원을 콜업한 이유는 현재 CL 소속 두 명의 선수 중 팀에 더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화윤 단장은 "최근 경기력 역시 좋지 않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면서 "이상혁의 빠른 복귀와 앞으로의 건강한 선수생활, 그리고 T1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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