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2 대 0으로 완승했다. 2연패에 빠졌던 한화생명은 이 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의 기점을 마련했다.
1세트는 라인전 체급 차이가 극명히 드러났다. '킹겐' 황성훈과 박도현이 정글러 개입 없이 킬을 따내면서 라인전 시작부터 앞서나갔다. 한 번 킬을 따내자 이후에도 솔로 킬이 이어졌고, 14분 만에 골드 격차를 3천까지 벌렸다.
성장격차를 바탕으로 상대의 바텀 다이브 시도를 받아낸 한화생명은 이후 드래곤까지 챙겼다. 바론 근처의 시야 장악을 강하게 들어간 한화생명은 상대 정글러와 원거리 딜러를 잡아내고 바론 사냥에 나섰다. 상대 르블랑에게 정글러인 '그리즐리' 조승훈이 잡히긴 했지만, 박도현의 카이사가 끝까지 살아남으며 상대를 모두 잡아내고 바론까지 가져갔다. 이후 교전마다 카이사가 활약하면서 킬을 쓸어담았고, 바텀으로 진격해 상대를 밀어낸 뒤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서는 한화생명이 바텀 중심의 게임을 펼치며 상대를 제압했다. 3레벨 타이밍에 박도현과 '라이프' 김정민 듀오가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미드와 탑에서 데스를 기록했으나, 바텀에서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 차례 더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박도현의 아펠리오스가 빠르게 성장했고, 발이 풀린 아펠리오스가 미드에서도 킬을 따냈다.
드래곤 둥지 부근 교전에서 잘 성장한 한화생명이 박도현의 화력으로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기를 완벽히 잡았다. 이후 상대 블루 근처서 한타를 마친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를 가져갔고, 이후 바텀으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