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톰' 임재현 감독 대행
"멤버가 바뀌긴 했지만, 젠지전에서 대등하게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왔다. 그런데 0대2로 패하게 돼서 조금 아쉽다. 1세트 같은 경우에는 사고가 조금 잦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드래곤을 빠르게 먹으면서 굴려 나가도록 계획을 짰는데 그게 잘 안됐다. 2세트는 운영적으로 끌려다닌 것 같아서 그런 게 주된 패인인 것 같다.
감독 대행직을 맡게 됐는데, 지금은 어수선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목표는 똑같다. 우승을 위해서 다들 열심히 한 마음으로 노력해서 좋은 결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페이커' 이상혁이 빠지면서 탑과 미드 사이에서의 라인 스왑 같은 부분들에서 부족한 모습이 있다. 팀 전체적으로도 흔들리고 있어서 현재 경기력에 점수를 매기는 것은 힘들 것 같다. 그냥 지금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2세트 미드 라인전에서 '포비' 윤성원이 고전했는데, '오너' 문현준이 갱킹으로 라인전을 편하게 풀어줬다. 그런 변수를 만들어 낸 점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상혁이 빠진다고 들었을 때 당연히 1초의 고민도 없이 전력 약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치료에 전념해서 이상혁이 빨리 낫고, 같이 경기할 때까지 선수들 코치진이 합심해서 이겨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다음 주에 농심과의 경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지우' 정지우 선수가 농심에서 공격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지우가 다루는 원거리 딜러 픽을 견제할 수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많이 생각해 잘 준비해서 농심전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미드에서 '나이스' 이찬혁과 '포비' 윤성원을 교체한다는 생각은 지금 당장은 없다. 처음에 윤성원을 데려온 것도 이찬혁과 비교했고, 이후 코치진끼리 회의해서 나온 결정이다. 지금까지는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