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스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EDG는 최근 중국 상하이 민항구 인민법원에 '스카웃' 이예찬을 상대로 계약 분쟁과 관련해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민사 심리는 오는 20일에 처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SK텔레콤 T1(현 T1)에 입단한 이예찬은 연습생 시절부터 주목받으며 '페이커' 이상혁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2016년 서머 시즌을 앞두고 에드워드 게이밍(EDG)으로 이적한 이예찬은 입단 첫 해 LPL 서머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과 2021년 LPL 서머서 정상에 오른 이예찬은 지난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2시즌이 끝난 뒤 EDG를 떠난 이예찬은 에이전시 '슈퍼전트'의 도움 속에 LNG로 이적했다.
이에 EDG는 계약 문제로 '스카웃'을 고소했고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오는 20일 첫 번째 민사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예찬의 에이전시인 슈퍼전트는 중국에서 변호단을 꾸려 몇 차례 디펜스를 했으나 이번엔 민사에서 싸우게 됐다.
슈퍼전트 서경종 대표는 "'스카웃' 선수가 선수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선수도 이번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지속해 이야기하며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