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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이끈 '피넛' 한왕호, "우리 경기력이 가장 중요"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
젠지e스포츠의 연승 행진을 이끈 '피넛' 한왕호가 경기력 유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젠지가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완패했다. 1, 2세트 합쳐 50분을 넘기지 않는 경기 끝에 압승을 거둔 젠지는 이번 서머 시즌 11전 전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한왕호는 마오카이, 바이를 플레이하며 단독 POG에 선정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그는 "전승 이어 나갈 수 있어서 좋고, 깔끔하게 2대0으로 이겨서 더 좋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 한왕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가 열리는 롤파크가 아닌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마침내 2주 만에 다시 롤파크로 복귀해 매서운 경기력을 뽐내며 자신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질문에 한왕호는 "너무 좋다. 잘 지나갔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경기 1세트에서 한왕호는 마오카이를 플레이하며 초반부터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실비' 이승복을 압박했다. 이에 더해 날카로운 갱킹을 보여주며 빠르게 팀에 유리한 상황을 선사했다. 한왕호는 1세트에 대해 "설계를 많이 한 것은 아니고 1세트는 운이 좋았다"며 "'도란' 최현준이 딜 교환을 잘해서 각이 잘 나왔다. 라이너들이 잘해서 갱킹 각이 잘 나왔던 것 같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2세트에서 바이를 플레이한 한왕호는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날 선 경기력과 팀에 함께 빠르게 승기를 가져다줬다. 특히 상대 바텀을 일방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초반 바텀 다이브 때 (최)현준이가 순간이동을 잘 써줬다"며 "이후 제가 성장을 폭발력 있게 하면서 6레벨 타이밍이 빨라서 바텀 갱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11연승의 압도적인 모습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젠지. 한왕호는 자신들의 경기력을 가장 경계하면서도 kt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LCK 팀들 다 잘한다고 생각해서 다 경계되지만, 사실 우리 경기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kt가 워낙 성적이 좋으니까, kt가 경계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왕호는 앞으로의 일정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연승도 좋긴 하지만,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뀐 상황에서 경기력이 제일 중요하다"며 "끝날 때까지 좋은 경기력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 응원 많이 해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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