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날 승리로 기존 팀 최다 연승(8연승)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kt 강동훈 감독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좀 걱정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밴픽 등 우리가 생각했던 부분들이 경기에서 드러났다. 걱정은 틀리지 않았고 앞으로 그런 식으로 잘 대처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지지 않을 거라는 강한 자신감과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블루 사이드에서도 조합만 잘 짜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현재보다는 다음 세트를 어떻게 할지와 조합과 포인트 되는 부분만 찍어서 페이스와 템포 조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2세트 패배는) 원래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었는데 A와 B 중 A를 선택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B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했고 플레이보다는 밴픽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연승을 계속 신경 쓰다 보면 티가 나는데 그게 선수들에게 전달되기에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나 코치들도 그렇겠지만 세트 연승이 끊겨서 홀가분하다. 오히려 좀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 연승 중이지만 신경 안 쓰고 잘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13.12 패치로 롤백한 것에 대해선) 지난 인터뷰서도 말했지만 조합이나 밴픽 구도를 바꾸고 싶었는데 준비 과정이 아쉽다. 13.12 패치라서 그냥 그대로 하면 된다라는 편안함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패치가 돼서 자주 변화를 주는 게 좀 더 준비 잘하고 실력이 뛰어난 팀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계속 말하는 거지만 여러 가지 챔피언 조합을 다루면 좋을 거 같다. 밸류가 높은 조합을 가져갔을 때 템포 조절을 한번씩 했으면 한다. 좀 짧게 가져가면 더 좋을 거 같다. 조금 깊게 가져가면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가 자신감이 있다 보니 그런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런 부분만 조금 나아지면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