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6강 싸움을 하고 있는 광동은 이날 패배가 뼈아팠다. 시즌 4승 7패(-3)를 기록한 광동은 7위 디알엑스(3승 7패)에 한 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 OK 브리온 최우범 감독
오늘 패하면 사실상 플옵(플레이오프)권하고 거의 멀어지는 건데 그래도 좀 유지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모든 사람들이 저희가 진다고 했던데 그래도 kt 롤스터 전을 보면 우린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날 결과로 보여줘서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다.
(13.12 패치로 진행한 것에 대해선) 머릿속에 다 정리가 됐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생각을 다르게 했다. 대회 전에 회의를 하는데 여러 가지 안건이 나왔다. 상대가 어떤 챔피언을 가져갔을 때 우린 어떤 챔피언을 선택하자는 게 정리가 됐다. 13.13 패치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공통적으로 각 팀들이 적응해야 하는 문제였다. 실력적으로 잘 극복했다.
LoL은 상대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운영과 한타를 못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저희는 오늘 kt와 한 게 아니기에 마음속으로는 오늘 이긴다는 생각으로 왔다. 고쳐야 할 부분은 급해지는 것. 2세트도 너무 편안한 경기였는데 오브젝트 앞에서 콜 등에서 급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성격적인 부분도 있지만 저희가 강팀이 아니다 보니 승리할 상황이 되면 급해지는 경향이 좀 있다. 최근에 이기긴했지만 많은 승리를 해본 것이 아니기에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는 거 같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플레이오프는 별로 생각 안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선수들이 더 심리적으로 압박받고 제 플레이가 안 나올 거 같다. 그런 거보다 우리가 플레이를 잘하면 운이 좋으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요즘 연습 과정이 너무 괜찮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열심히 할 거다. 플레이오프 진출 이런 건 생각할 때가 아닌 거 같다. 연패 중일 때는 한 번도 못 이기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렇지만 거기서 지금까지 온 거만으로도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잘할 거로 생각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