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디알엑스를 2대1로 제압했다. 특유의 교전력을 뽐내며 1세트를 따낸 kt는 2세트를 패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세 번째 세트에서도 경기 초반 크게 밀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과 함께 대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kt는 1세트 초반 디알엑스의 과감한 경기 운영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흐름을 완벽하게 내주지 않은 채로 경기를 끌고 갔고, 이 과정에서 비에고를 플레이한 '커즈' 문우찬이 좋은 성장을 보여줬다. 결국 중반 이후 한타에서 특유의 교전력을 발휘하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한타 파괴력을 뽐내면서 첫 번째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세트에서 유리했던 경기를 내준 kt는 3세트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뽀삐를 플레이한 '크로코' 김동범의 움직임에 탑과 바텀에서 연달아 손해를 봤다. 주도권을 내주면서 상대에게 드래곤 스택 두 개를 내줬고, 바텀에서는 2차 포탑까지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힘든 상황 속에서 kt는 끊어 먹는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잘 성장했던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을 연달아 끊었고, 이 과정에서 경기 초반 말렸던 '기인' 김기인 또한 퀸으로 성장세를 회복했다. '에이밍' 김하람 또한 카이사로 침착하게 성장에 집중하며 기회를 노렸다.
이후 바론을 내주기도 한 kt는 침착하게 소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하며 골드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결국 27분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고 골드 균형을 맞추는 것에 성공했다. 그리고 29분 전투에서 다시 한번 상대를 모두 잡아냈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한 번에 승부를 뒤집으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