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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버티는 체급' 한화생명, 리브 샌박 꺾고 공동 3위 등극

'단단히 버티는 체급' 한화생명, 리브 샌박 꺾고 공동 3위 등극
한화생명e스포츠가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리브 샌드박스를 꺾었다.

한화생명이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꺾었다. 1세트에서 라인전 주도권을 기반으로 상대를 격파한 한화생명은 이어진 2세트에서는 밸류 조합을 선택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2대0 승리를 완성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 탑에서 먼저 이득을 봤다. '킹겐' 황성훈이 레넥톤으로 좋은 라인전을 펼치며 좋은 구도를 만들었고, 이 주도권을 기반으로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그리즐리' 조승훈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첫 킬을 뽑아 냈다. 탑에서 황성훈과 성과를 낸 조승훈은 바텀으로 향했고, 또 이득을 봤다. 사미라를 플레이한 '바이퍼' 박도현의 활약과 함께 상대 셋을 잡아내며 완벽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벌어진 탑과 바텀에서의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첫 드래곤에 이어 전령까지 일방적으로 챙긴 한화생명은 서서히 경기를 굳혀갔다. 유리한 구도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는 바텀에서의 움직임으로 인해, 오히려 역으로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바론 마무리 후 공성을 펼친 한화생명은 빠르게 골드 차이를 벌렸고, 28분 전투서 에이스를 띄우고 1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 후반을 바라본 조합을 선택한 한화생명은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상대의 움직임에 데스를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첫 번째 드래곤을 안정적으로 챙기며 조합의 힘을 살리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데스 위기를 넘기면서 자신들의 흐름으로 경기를 끌고 나갔다.

경기는 중반까지도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한화생명은 날카로운 리브 샌드박스의 노림수에 킬을 내주기도 했지만,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균형을 맞췄다. 드래곤 스택을 두 개씩 쌓은 치열한 경기 속에서 한화생명은 30분 바론 둥지에서의 한타서 분위기를 잡았다. 바론은 내줬지만, 전투서 승리한 것이다. 이후 열린 드래곤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둔 한화생명은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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