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1세트 밀리는 상황에서도 시야 장악과 운영 상의 장점을 활용하며 역전승을 해냈고, 2세트서는 불리한 상황에서 교전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첫 세트는 젠지의 운영이 빛났다. 젠지는 카직스와 블리츠크랭크 등 시야 싸움에 능하고 잘라먹기가 가능한 챔피언을 다수 챙기며 조합을 구성했다. 젠지는 탑에 '딜라이트' 유환중(블리츠크랭크)를 빠르게 합류시키며 선취점을 따냈으나, 이후 드래곤 둥지 부근에서의 교전서 패하고 상대 탑 레넥톤을 노린 다이브가 동수 교환으로 끝내는 등 손해가 누적됐다. 결국 상대에게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허용했고, 골드 역시 역전당했다.
젠지는 이후 32분 상대 서포터를 먼저 끊어냈으나, '페이즈' 김수환이 잡히면서 바론까지 내줬다. 그러나 이후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정비한 상대에게 빠르게 교전을 열어 승리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후 '피넛' 한왕호의 드래곤 스틸이 이어졌고, 시야를 장악한 뒤 카이사의 장점을 활용해 빠르게 바론 버프까지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챙긴 젠지는 라인을 밀어넣고, 이후 마법 공학 드래곤 영혼까지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48분 바텀 라인서 일어난 한타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고 넥서스로 진격해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서는 젠지의 교전 집중력이 빛났다. 젠지는 초반 단계서 상대 잭스의 성장을 막지 못하며 불리하게 출발햇다. 이후 중반 타이밍 상대 한 명을 잘라내고 바론을 가져갔지만, 이후 합류한 잭스에게 쓸리면서 이득을 굴려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서 진입한 상대 원거리 딜러를 빠르게 마크하면서 대승을 따내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30분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서도 한왕호가 상대 잭스를 마크하면서 대승을 따냈고,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