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고동빈 감독은 가장 먼저 "13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력이 조금 안 좋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승리하는 선수들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젠지는 1세트 49분이 넘는 장기전을 기록하며 수 차례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동빈 감독은 "오늘은 밴픽적으로도, 플레이 적으로도 조금씩 안일한 장면들이 나왔다. 그것이 장기전으로 가게 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3연승을 이어간 젠지의 다음 상대는 kt. kt는 이번 시즌 젠지에게 1패를 당한 것을 빼면 전승을 달리며 1위인 젠지를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그런 상대와의 맞대결 전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온 만큼 불안할 수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고동빈 감독은 "사실 경기력이라는 게 하루하루 다르다. kt도 저번 경기 때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진 않았다. kt와의 경기는 그날 가봐야 알 것이다. (우리가) 오늘 같은 경기력이 아니라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온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고동빈 감독은 kt 전의 키맨으로 '쵸비' 정지훈을 꼽았다. 고동빈 감독은 정지훈을 키맨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지금 메타의 강한 픽을 정지훈이 잘 다룬다. 반면 상대인 '비디디' 곽보성은 본인만의 독특한 픽에 장점이 있다. 그 부분에서 맞붙는 것이 매치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동빈 감독은 이어 "kt 전에 팬분들이 많은 기대와 관심 주실 것 같다. 내일 열심히 연습해 꼭 kt전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