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동행한 두 명은 스페인에서 열린 롤드컵 4강전서 FPX 전을 끝으로 헤어졌다. 당시 IG는 4강전서 FPX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프랑스 파리서 벌어진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루키'는 IG에 2021년까지 잔류했지만 '재키러브'는 2019시즌이 끝난 뒤 TES로 이적해 팀을 이끌었다. TES에 합류한 '재키러브'는 2020년 LPL 서머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1시즌에 잠시 부진했던 '재키러브'는 2020년 서머 준우승과 함께 다시 한번 롤드컵에 진출했지만 베트남 GAM e스포츠에 충격 패를 당하며 8강에 오르지 못했다.
2019시즌이 끝난 뒤 IG와 결별한 송의진은 빅토리 파이브(현 닌자스 인 파자마스)로 이적했다. 당시 '리치' 이재원(현 디그니타스)과 한솥밥을 먹은 송의진은 2022 LPL 스프링 정규시즌서 1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서 TES에 패해 탈락했다. 서머 시즌서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송의진이 2022시즌을 앞두고 빅토리 파이브를 떠나 TES에 합류하면서 두 사람은 2019년 이후 다시 한번 같은 팀에서 활동하게 됐다. 2023 LPL 스프링 정규시즌서 9승 7패를 기록해 7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TES는 2라운드서 OMG에 2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TES는 2023 LPL 서머 정규시즌서 12승 4패,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서 르블랑을 플레이한 '루키'의 활약에 힘입어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3대2로 제압하며 4라운드에 올라갔다.
금일(26일) 중국 시안에서 벌어질 예정인 LPL 서머 플레이오프 4라운드서 TES는 정규시즌 1위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한다. TES는 정규시즌서 BLG에 0대2로 패했는데 전력상으로 불리한 상태다.
TES는 이날 경기서 패하면 롤드컵 LPL 선발전 패자조로 내려가서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한다. 만약에 승리한다면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리닝 게이밍(LNG)을 제치고 패자조를 탈출하게 된다.
LPL 1, 2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 그래도 롤드컵 선발전부터 시작하더라도 패자조보다는 승자조에서 출발하는 것이 더 좋다. 과연 '루키'와 '재키러브'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같은 팀에서 롤드컵에 올라갈 수 있을까?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