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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쾌유 바란 '히라이' 감독, "완전체 T1과 다시 붙고 싶어"

kt 롤스터 '히라이' 강동훈 감독.
kt 롤스터 '히라이' 강동훈 감독.
kt 롤스터가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T1을 2대0으로 완파했다.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힘 차이를 보여준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통신사 대전 2연승, 서머 매치 14연승을 이어간 kt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히라이' 강동훈 감독은 경기 총평 및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kt 롤스터 '히라이' 강동훈 감독

T1이 지금 중심인 '페이커' 선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굉장히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은 걱정을 했다. 그런데 깔끔하게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2세트에 베인을 선택했는데, 사실 준비를 조금 많이 했다. 카이사 티어가 올라가면서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픽이다. 그런데 오늘 좋은 상황이 돼서 쓰게 됐다. 워낙 지금 저희 팀 바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확신을 가지고 사용했던 픽이다.

최근에 T1전 연패를 끊고 연승을 했는데, 이전과 다른 점을 이야기해 보면 일단 선수의 변화가 있다. 기존 선수들도 물론 잘해줬지만, 선수 변화가 컸고, 그에 마땅한 회사의 투자도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가진 장단점이 있는데 스프링을 통해서 그런 게 잘 버무려졌고, 그게 잘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잔소리도 많이 듣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버릇처럼 돼가면서 인지하는 부분이 잘 되다 보니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물론 T1이 현재 베스트 컨디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통신사 대전 연승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 플레이오프 때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돌아와서 완전체가 된다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이겨서 기쁘긴 한데, T1이 완전체가 아니라서 다음에 완전체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이상혁 선수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그래서 제대로 다시 한번 붙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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