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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철 감독, "항상 언더독의 마음으로 임해야"

허영철 감독, "항상 언더독의 마음으로 임해야"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승리한 농심 레드포스 '아이린' 허영철 감독이 선수들이 자만하지 말고 항상 언더독의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OK 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시즌 5승 11패(-14)를 기록한 농심은 6위로 올라섰다.

농심 허영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1라운드서는 부진한 모습과 팀 적으로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하지만 2라운드서는 선수들의 폼이 진짜 좋아졌고, 합도 잘 맞는다. 선수들이 멘털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면서 경기에서도 불편함 없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플레이오프 이후까지 꼭 가보고 싶다"며 브리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칭찬할 부분에 대해 "처음에는 지는 게임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1라운드서는 스크림을 하더라도 힘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변수 창출 능력 등이 길러졌고 오늘 경기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라며 "이제 선수마다 흐름을 잘 읽고 어떻게 인원수 싸움을 우위로 열어서 어떻게 역전을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되는 거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7위로 올라선 농심의 남은 상대는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다. 이에 대해 그는 "선수들이 2~3주 전에는 이게 가능할까 생각했을 거다. 강한 팀한테는 기죽어 있고 안될 거 같은 데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을 거다"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강팀과 스크림을 했을 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 우리가 바라보는 건 플레이오프 진출과 롤드컵 선발전을 통해 본선에 올라가는 거다. 두 팀은 어차피 꺾어야 할 팀이라고 생각한다. 넘어야 할 산이기에 좀 더 빨리 만났다 정도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허 감독은 "어느 정도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거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 선수들도 너무 자신감에 차거나 자만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항상 우리는 언더독의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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