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는 31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LEC 서머 결승전서 엑셀을 3대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LEC는 올해 윈터와 스프링, 서머 3시즌을 진행하는데 G2는 두 번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G2가 우승했지만 주목할 팀은 엑셀이었다. 스프링 정규시즌서 2승 7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서머 시즌을 앞두고 디알엑스 챌린저스 팀 출신인 정글러 '피치' 이민규를 영입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서머 시즌서 5승 4패로 3위를 기록한 엑셀은 그룹 스테이지서 SK게이밍을 2대1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G2에게 두 번 패하면서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날 1세트서 G2는 초반 '피치' 이민규의 마오카이에 고전했지만 경기 14분 바텀 정글 전투서 '한스사마' 스티브 리그의 카이사가 2킬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19분 전투서 '캡스'의 아리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미드 전투서 대승을 거둔 G2는 바텀 전투서도 승리하며 경기 25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35분이 걸렸지만 킬에서 27대1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G2는 3세트는 경기 23분 만에 28대5로 승리를 거뒀다.
내달 19일부터 시작되는 LEC 시즌 파이널은 시즌 우승팀과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4개 팀이 참가한다. 윈터와 서머 우승팀인 G2와 스프링 우승팀인 매드 라이온즈, 팀 BDS, 엑셀, 프나틱, SK게이밍이 참가를 확정 지었다.
G2와 팀 BDS, 매드와 엑셀이 승자조에서 시작하며 프나틱과 SK게이밍은 패자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 상위 3개 팀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티켓을 얻으며 4위는 LCS 4번 시드와 미국서 벌어질 예정인 롤드컵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롤드컵 플레이-인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