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가 1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LCKCL 서머 2라운드서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를 2대1로 꺾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디플러스 기아는 이어진 2, 3세트에서 운영과 한타 모두 젠지를 압도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앞서 1위를 확정 지은 디플러스 기아는 젠지전에서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세인트' 강성인 등을 기용하면서 승리까지 가져갔다.
첫 번째 세트에서 유리했던 초반 구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당한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에서 탄탄한 운영을 뽐냈다. 초반 드래곤을 하나씩 주고받은 디플러스 기아는 킬 교환도 치열하게 했지만, 바텀 포탑을 일방적으로 2차까지 파괴하면서 골드 차이를 벌렸다. 이후 '타나토스' 박승규의 잭스와 '세인트' 강성인의 르블랑을 기반으로 사이드 운영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는 이렇다 할 큰 한타를 하지는 않았지만, 사이드 운영을 통해 골드 차이를 급격하게 벌렸다. 사이드 포탑과 함께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어내면서 승기를 잡은 디플러스 기아는 26분 바론을 치는 젠지를 날카롭게 노렸다. 결국 4대5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동시에 바론까지 스틸했고, 라인을 밀던 박승규가 잭스로 주요 포탑을 파괴했다. 이후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세 번째 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1세와 마찬가지로 바텀 중심의 경기를 펼쳤다. 초반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한 바텀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드래곤 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았다. 이후 미드에서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차분하게 바텀에서 CS 차이를 벌리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미드에서 킬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연이어 바텀에서 다이브로 이득을 챙기며 흐름을 잡았다.
일방적으로 쌓은 드래곤 스택과 함께 분위기를 틀어쥔 디플러스 기아는 운영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어느새 골드 차이를 5,000 이상으로 벌렸다. 결국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은 후 바론 둥지 앞에서 상대를 모두 잡아내고 바론까지 마무리했다. 버프와 함께 바텀,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디플러스 기아는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전투에서도 상대를 모두 마무리하면서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