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서머 스플릿 9주 차 경기서 kt 롤스터에 1대2로 석패했다. 농심은 1세트서 kt의 세트 9연승을 저지했고, 3세트서는 후반까지 난타전을 벌였지만 패하고 말았다.
시즌 5승 13패(-17)로 시즌을 마무리한 농심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제 마지막 한자리는 리브 샌드박스(5승 12패, -12), 디알엑스(5승 12패, -13), 광동 프릭스(4승 13패, -16) 싸움으로 압축됐다.
분위기 상으로는 디알엑스가 유리하다. 디알엑스는 현재 9연패 중인 광동 프릭스를 만나지만, 리브 샌박은 15연승 중인 kt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6일 광동 프릭스와 경기를 치르는 디알엑스는 광동을 2라운드 전패(총 10연패)로 밀어낸 뒤 리브 샌박이 kt에 패하면 막차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한다. 이 내용이 디알엑스가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광동이 디알엑스를 꺾고 9연패서 벗어난다면 상황은 역전된다. 광동이 2대0으로 승리하고 kt가 2대0으로 리브 샌박을 꺾는다면 광동과 리브 샌박이 6위 자리를 놓고 타이 브레이커를 진행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모든 상황은 리브 샌박에게 웃어주기 때문이다.
LCK 서머 6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패자조에 참가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치열했던 동부 조 6위의 향방은 6일 디알엑스와 광동, kt와 리브 샌박의 경기가 끝난 뒤 결정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