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CK 서머 스플릿 최종전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제압했다. 16연승을 기록한 kt는 시즌 17승 1패(+29)로 마무리했다.
문우찬은 경기 후 인터뷰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였는데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마음에 들었다"며 "또 지난 농심전에 나왔던 실수들이 덜 나왔다. 또 우리가 원한 플레이를 하면서 승리해 기분 좋다"며 정규시즌을 16연승으로 마무리 한 소감을 전했다.
문우찬은 올 시즌 비에고 성적이 13승 1패다. 승률이 93%에 육박하며 KDA는 7.2다. 문우찬은 방송 인터뷰서 비에고에 대해 '소울 메이트'라고 칭했다. 이에 대해 그는 "비에고 성적이 좋은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팀원들이 싸움과 플레이 메이킹을 잘해준 덕분에 저의 비에고가 빛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우찬이 LCK 정규시즌서 1위를 차지한 건 킹존 드래곤X(현 디알엑스) 시절인 지난 2018년 스프링 이후 처음이다. "너무 기억이 안나서 사실상 안 한거라고 생각한다"며 웃음을 지어 보인 그는 "사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정규시즌 1위를 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번에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기에 결승전에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kt는 이날 2세트서 챌린저스(CL) 팀 선수들을 투입시키는 과감성을 보여줬다. 문우찬은 "CL 경기를 가끔보는데 나쁘지 않게 한다고 생각했다"며 "또 저희가 하는 걸 CL 선수들에게 가르치고 있어서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승리해서 뿌듯했다. 한 타 싸움서 승리할 때마다 기뻤다. 계속 소리 지르고 좋아했다. CL 선수들이 시원한 플레이를 보여줘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kt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이동 통신사 라이벌인 T1을 상대한다.(인터뷰 당시에는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음) 문우찬은 "안전하게 결승전에 가고 싶다. 경기력을 보고 판단해야할 거 같다"며 "올 시즌은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성장하고 잘했기 때문이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그는 "팬들이 응원해줘서 동기 부여가 되고 많은 힘을 얻는 거 같다"며 "정말 감사드린다. 계속 응원해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