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쓰'는 kt 롤스터 '에이밍' 김하람이 리더로 있으며 '리헨즈' 손시우와 '기인' 김기인이 속한 비공식 보이 그룹(?)이다. '기인' 김기인이 존재를 부정하고 있는 '애기쓰'는 지난 LCK 스프링 기간 중 개인 방송서 결성됐다.
지난 2월 18일 LCK 스프링 스플릿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서 승리한 뒤 5연승을 질주한 '에이밍' 김하람은 방송 인터뷰서 '애기쓰'의 소집을 묻는 배혜지 아나운서의 질문에 "만약에 6연승을 한다면 '애기쓰' 3명을 소집해서 다 같이 세리머니를 할 것이다"라며 "(방송을) 보고 있을 건데 다들 준비해야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하지만 kt가 디플러스 기아와의 6주 차 경기서 0대2로 패하면서 '애기쓰'의 등판은 불발됐다. 손시우는 지난 3월 20일 디플러스 기아와의 LCK 스프링 최종전서 승리한 뒤 "오늘로서 (애기쓰에) 5명이 합류하게 됐다"라며 "결승에 간다면 노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지만 패자 결승서 젠지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LCK 서머 스플릿 패자 결승에 진출한 kt의 '애기쓰'의 존재는 16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서 다시 등장했다. kt '리헨즈' 손시우는 우승 공약에 대해 "아무래도 많은 팬이 좋아해 주고 있기에 (우승을 한다면) 노래를 부르고 '비디디' 곽보성이 랩을 하겠다"라며 "젠지도 생각 있으면 참가해달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젠지 '딜라이트' 유환중은 "'페이즈' 김수환이 발라드를 잘 부른다"라며 "'페이즈'의 발라드 모음집을 찍겠다"고 공약했다. 여하튼 T1과 패자 결승을 치르는 kt의 우승 공약은 '애기쓰'의 데뷔 무대로 결정됐다. T1을 넘어야 하고 결승전서는 젠지e스포츠를 꺾어야 하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 전설의 kt '애기쓰'는 데뷔 무대를 치를 수 있을 것인가.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