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22 헝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많은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모두 태극마크를 단 것에 대한 강한 사명감을 보였고,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쵸비' 정지훈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 만큼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자리기 때문에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중국 LPL 징동 게이밍으로 이적해 3번의 우승을 경험한 '룰러' 박재혁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좋은 팀원들과 같이하는 만큼 꼭 금메달 따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이미 앞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이상혁과 박재혁은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이상혁과 박재혁은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LoL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반드시 중국을 넘어서야 한다. 중국 LPL에서 뛰고 있는 박재혁과 서진혁은 중국 선수들의 기량을 칭찬하면서도 팀원들의 실력에 대해서도 강한 신뢰를 보였다. 서진혁은 "데뷔 후에 쭉 LPL에서 경기했는데 뛰어 본 결과 중국 선수들이 잘해서 기대되기도 한다"면서도 "우리 팀 선수단도 전부 뛰어나고 출중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팀의 주장 이상혁은 "귀중하고 감사한 기회인데, 좋은 기회 잡은 만큼 금메달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금메달 획득을 다짐했다. 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정균 감독 또한 "국가대표로 사명감을 다해 꼭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선수단 모두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는 말로 응원을 당부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