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SCI 8강전에서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영(iG.Young)에게 0대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LCK 챌린저스 리그 우승팀인 농심은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기록, 1위로 8강에 직행했으나 인빅터스 게이밍.영에게 패하면서 빠르게 대회를 마쳤다.
첫 세트서 농심은 초반 탑 갱킹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콜미' 오지훈의 아리가 솔로킬까지 따내면서 앞서갔다. 그러나 팀의 투자를 받은 '미하일' 백상휘의 잭스가 상대 갱킹에 당하면서 탑 라인에서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줬고, 이후 탑쪽 정글에서 상대의 과감한 교전 시도를 제대로 받아치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바텀 교전에서도 인원수 차이로 인해 밀리며 승기를 내준 끝에 그대로 경기에서 패했다.
두 번째 세트서 농심은 '사운다' 공인혁의 자크가 상대 동선을 읽어내면서 바텀에서 득점하면서 출발했다. 그러나 드래곤 상황마다 무리한 판단으로 상대에게 킬을 내주면서 실점하면서 농심이 분위기를 내줬다. 결정적으로 22분 상대가 바론을 시도한 상황에서 바론을 내주고 교전에서마저 대패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이후 분전하긴 했지만 결국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32분 만에 세트를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서는 농심이 오지훈 대신 '칼릭스' 선현빈을 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뒀다. 농심은 극 초반 탑 갱킹에 킬을 허용했지만, 미드에서 갱킹을 성공시키고 전령 교전에서도 승리하면서 다시 앞서갔다. 이후 난타전이 펼쳐졌고, 그 과정에서 선현빈의 탈리야가 잘 성장하긴 했지만 상대 원거리 딜러의 제리 역시 성장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후반 상황에서 제리의 캐리력을 막아내지 못한 농심은 27분 바론을 내주며 기세가 꺾였고, 끈질기게 버텼으나 역전의 기점을 마련하지 못하며 44분 만에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