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ASCI 8강전서 중국의 FPX 블레이즈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 날 한화생명이 승리하면서 14일 4강전은 한화생명과 디알엑스 챌린저스의 '한국 내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1세트서 상대 잭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패한 한화생명은 2세트서 46분에 달하는 장기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한화생명은 초반 상대 리신에 공격적인 플레이에 고전했으나, 20분이 되자마자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35분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한타서 '루어' 신재윤의 자야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서 승리했고, 장로 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경기를 주도해간 한화생명은 다음 장로드래곤 역시 가져간 뒤 진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의 주인공은 비에고를 플레이한 '구원' 구관모였다. 구관모는 초반 인베이드 단계에서 킬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어진 소규모 교전마다 킬을 따내며 경기를 리드해갔다. 바텀에서도 신재윤의 아펠리오스가 상대 다이브를 받아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에고를 중심으로 국지전을 모두 승리한 한화생명은 30분 만에 1만 골드를 벌린 뒤 바론 교전서 대승해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4세트서 라칸을 중심으로 한 상대 교전에 휩쓸리면서 다시 한 번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의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듀로' 주민규의 블리츠크랭크였다. 주민규는 초반 라인전 단계서 미니언 사이로 그랩을 성공시키는 미드 로밍으로 킬을 만들어내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바텀 라인전서도 상대 자야를 끌면서 킬을 만들어내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잘 성장한 한화생명은 24분 미드 교전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가져가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후 바론 버프를 획득한 한화생명이 상대를 압박해가다 29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