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정균 감독은 선수, 전력분석관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해 금메달에 대한 각오, 그동안의 연습 과정 등에 대해 밝혔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는 13.12 패치로 진행된다. 6월에 사용됐던 패치인 만큼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감독은 티어 정리가 어느 정도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티어가 맞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티어 정리가 된 편이지만, 계속 연습하고는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는 대회 일정에 맞춘 루틴으로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앞 경기로 배정되면 9시 경기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는 최대한 맞춰서 일과를 할 예정이다"며 "만약 지금부터 하게 되면 아침에 일어나서 솔로 랭크를 해야 하는데 큐를 잡는 시간, 또 스크림을 하는 것에 있어서 애로 사항이 있다. 그래서 일주일 전부터 루틴을 잡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 경기 후 인터뷰 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칭찬해 온 바 있다. 이날도 김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며 합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뽑힌 선수들이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라 플레이 볼 때마다 감명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LPL에서 온 선수도 있고, LCK에서 온 선수도 있는데, 합만 맞추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는 생각만 했다"며 "사실 국가대표 감독을 하면서 워낙 선수들 개개인이 폼이 좋다 보니까, 합을 맞추는 것에 대한 걱정보다는 어떻게 하면 제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힘줘 말했다.
금메달을 바라보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 LoL 대표팀. 김 감독은 연일 이어지는 강도 높은 연습 스케줄을 이야기하며 선수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11시에 연습을 시작해서 새벽 3시에 끝난다. 그 이후 시간에는 연습실을 막아놓을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열정적이다"며 "합숙 시작하고 지금까지 그런 강행군이다. 보이진 않지만 선수들이 정말 많은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금메달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감독직을 수락한 후부터 첫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현재 선수단 폼이나 이런 걸 생각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초대 금메달 꼭 가지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