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팀의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은 이날 동료 선수들, 감독, 전력분석관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해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앞둔 소감, 금메달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 이상혁은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2018 자카트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시범 종목이었는데, 당시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로 참가해 은메달을 땄다. 이상혁은 "이번이 아시안게임 두 번째 출전인데, 지난번에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번에는 금메달 딸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이상혁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2회 출전자의 입장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한 질문에 "선수들은 당연히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해줄 말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단은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현지에서도 도와주거나 힘을 줄 것이 있으면 그때 도와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열렸던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 이후 합숙 훈련에 들어갔던 LoL 국대. 치열한 훈련을 거쳐 이제는 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상혁은 "아직 경기 날이 되지 않아서 긴장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집중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며 "그래서 경기장에서의 긴장감보다는 퍼포먼스를 어떻게 잘 낼지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다"고 설명했다.
한국 LoL 대표팀은 지난 11, 12일 양일간에 걸쳐 베트남, 대만을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본석 직전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 속에서 한국은 기분 좋은 2승을 거뒀다. 당시 평가전에 대해 이상혁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미리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게 많은 팀, 분이 도와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다시 한번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다면 금메달은 따라올 것이라고 믿으며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