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25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룹 스테이지 A조 개막전서 한국과의 경기서 바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홍콩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YSKM' 차우슈탁. LPL 인빅터스 게이밍(IG) 소속인 그는 올해 화려한 입장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LPL 서머 초반 팀의 연승을 주도했던 그는 후반 챔피언 풀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더샤이' 강승록(웨이보 게이밍)이 롤모델이라고 했던 차우슈탁은 이날 피오라를 꺼냈는데 '더샤이'에게 바치는 헌사(獻辭)였다고.
그는 또한 국제 무대서 T1 '제우스' 최우제와의 대결을 희망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서 성사됐다. 차우슈탁은 아시안게임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서 "한국전서 패해 아쉽지만 다음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중국 팀이 저희의 복수를 해줬으면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제우스'와 대결했던 그는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눴는데 한국인이 왜 저보다 키가 큰지 너무 힘들었다"라며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매일 같이 식당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로 2023시즌을 사실상 마무리한 그는 "나중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갈 수 있다면 한국 선수들에게 복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