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룹 스테이지 A조 경기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17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인 홍콩 전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요네로 12킬 1데스를 기록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 대표팀이 초반부터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증명했다. 점화를 스펠로 선택한 '제우스' 최우제의 세주아니가 탑에서 3분 만에 솔킬을 따냈고, 바텀에서도 '케리아' 류민석의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으로 듀오 킬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도 '카나비' 서진혁의 벨베스가 활약하면서 킬을 가져와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기세를 탄 한국은 이어 미드에서 이상혁의 요네가 솔로킬을 따내고 탑에서도 한 차례 더 킬을 만들어내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균형이 무너지면서 전 라인에서 한국의 득점이 이어졌고, 10분이 되기 전에 골드 격차를 7천 넘게 벌렸다. 한국은 이상혁의 요네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이어갔고, 두 번째 전령을 잡아낸 뒤 상대 미드로 진격해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편 이 날 승리한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 전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중국과의 4강 대결이 유력하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