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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페이커' 이상혁, "많은 분 응원 힘입어 金 꼭 딸 것"

사진=현지 공동 취재단.
사진=현지 공동 취재단.
'페이커' 이상혁이 금메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 LoL 대표팀이 27일 항저우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 들어온 이상혁의 표정은 여유로워 보였다.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묻자, 그는 "오늘은 긴장감이 많은 경기는 아니었다. 그냥 편안하게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9시에 시작했다. 28일 있을 중국과의 4강 경기 또한 같은 시간에 펼쳐지게 된다. 이상혁은 "요즘 5시 40분 정도에 일어난다"며 "지금은 조금 적응돼서 괜찮은 것 같다"고 컨디션 관리에 문제가 없음을 털어놨다.

이른 시간에 치러지는 경기에 대한 적응도 적응이지만, 해외에서 치러지는 대회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은 역시 음식이다. 이상혁은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일단 선수촌 밥이 맛있어서 건강하게 잘 먹고 있다. 컨디션은 좋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 대한민국은 4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상대하게 된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같은 날 열린 8강 경기를 주 경기장에서 치렀다. 한국보다 먼저 주 경기장에서 경기를 뛰었다는 점 역시 변수다. 이상혁은 중국전에 대한 질문에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경계하는 팀이 중국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상혁의 말처럼 중국전은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으로 평가받는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를 넘는다면 한국은 아시안게임 LoL 초대 챔피언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이상혁은 "많은 분들 응원에 힘입어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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