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LoL 대표팀이 27일 항저우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으로 들어선 김정균 감독은 "금메달이 목표기 때문에 지금 매일매일 그냥 최선을 다해서 연습만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손쉬운 승리를 챙긴 한국의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사실상 이번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한국과 중국의 2파전 양상으로 굳혀졌었다. 중국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둔 시점에서 김정균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일단 지금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연습만 해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 빨리 내일이 오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서 "선수단 전체가 연습만 했기 때문에 떨린다던가, 이를 포함한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와의 경기를 현지 시각으로 9시에 치른 한국은 내일 중국과도 같은 시간에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시간에 맞춰서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걱정되는 부분은 오늘 중국은 주 경기장에서 경기를 했을 텐데, 경기장에 적응을 하고 안 하고가 크다.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되기는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중국은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가 열리는 같은 시각, 주 경기장에서 홈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를 펼쳤다. 보조 경기장 앞 믹스트존까지 주 경기장에서의 관중 함성이 들릴 정도였다.
김 감독은 "오히려 응원에 대한 부분보다는 상대가 주 경기장에서 한 번 더 해 본 것이 걱정된다"며 "응원 같은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보조 경기장에서만 하다가 내일 주 경기장에서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쪽이 걱정된다"고 다시 한번 경기장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선수단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지금까지 선수단 전체가 한치의 쉼도 없이 달려왔다"며 "내일 경기도 자신 있다. 한국팀 선수 전원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내일 이겨서 팬들 꼭 웃게 해드리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