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8일 오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4강전서 한국에 0대2로 패했다. 경기서 패한 중국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가서 대만과 베트남의 승자와 동메달을 놓고 맞붙게 됐다.
'켄주' 주카이 감독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서 "사실 오늘 경기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국 팀이 매우 높은 경기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했다"며 "반면 우리는 어떤 세부적인 부분서도 상대보다 나은 건 없었다"며 한국전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오늘 경기 승리 이후 결승전서도 이기고 싶어했지만 상대방보다 좋지 못해 아쉬웠다"며 "우린 50일 동안 아시안게임을 많이 준비했고, 선수들도 힘들었지만 고생을 많이 했다. 감독으로서 이 모든 걸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내일 오후 3시 대만과 베트남과의 4강 승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그는 "우리에겐 대만, 베트남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전력이 어떻든 간에 우린 열심히 다음 경기를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카이 감독은 "아시안게임 같은 대회는 우리가 그동안 접한 대회와는 달라서 프로게이머로서 소중한 경험일 것"이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로서는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 또한 다음 대회(아이치-나고야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끝으로 주카이 감독은 "한국이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린 어떤 면에서도 상대보다 좋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력이 좋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