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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AG 金 건 '페이커', 그가 강조한 '하나의 팀'

사진=현지 공동 취재단.
사진=현지 공동 취재단.
금메달을 목에 건 '페이커' 이상혁이 하나의 팀으로 이뤄낸 금메달이라는 성과에 주목했다.

한국이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대만을 2대0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이상혁은 "오늘 출전을 못 하긴 했는데, 팀으로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많이 뿌듯하게 봤다. 너무 좋았다"고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국가대표로 나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혁. 정식 종목이 된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마침내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 비록 그룹 스테이지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만 출전하며 주전으로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는 팀으로서 이뤄낸 우승이라는 성과를 더욱 강조했다.

이상혁은 "개인으로서 출전해 우승했다면 좋았겠지만, 팀으로서 제가 출전하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다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쵸비' 정지훈 선수가 굉장히 잘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기 때문에 선발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증명하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아시안게임에 대한 도전 의사 역시 숨기지 않았다. 이상혁은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그 첫 발자취에 한국의 이름을 남기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다음 아시안게임도 3년 뒤에 있을 예정인데, 기회가 된다면 꼭 나가서 이런 좋은 경험을 또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한 이상혁은 이제 T1으로 돌아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준비한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전념하느라 롤드컵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며 "그런 배움을 통해서 다음 롤드컵 때 꼭 좋은 모습으로 많은 분들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많은 분의 응원 덕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추석인데 저희 경기를 보시면서 좋은 영향 받으셨을 것 같아서 더 기쁘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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