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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세올' 장인 '아담', 본인의 장기로 팀 롤드컵 이끌까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롤드컵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앞둔 팀 BDS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선수 중 하나는 '아담' 아담 마나네다.

유럽의 4번 시드 팀 BDS는 오는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롤파크에서 열릴 롤드컵 선발전 시리즈에서 북미의 4시드 골든 가디언스와 대결에 나선다. 승리하는 팀은 롤드컵에 진출하지만 패한 팀은 그대로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키가 될 선수 중 하나는 역시 '아담'이다.

'아담'이 승부의 키가 되는 선수인 이유는 그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단어 중 하나가 팬들이 만들어낸 '가다세올'이라는 단어다. 가렌과 다리우스, 세트, 올라프의 앞글자를 딴 '가다세올'은 '아담'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들로, 모두 공통적으로 근접 전투에 강한 브루저 계열의 챔피언이다. '아담'은 이런 챔피언으로 라인전 우세를 잡은 뒤 그 이득을 타 라인에까지 퍼트리는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스펠 역시 보편적으로 탑 선수들이 선호하는 '점멸-텔레포트'가 아니라 '점멸-유체화'를 들며 교전 강점을 극대화한다.

실제로 유럽에서 BDS를 상대한 팀들은 '아담'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을 통틀어 볼 때 '아담'의 올라프는 BDS를 상대로 모든 챔피언 중 3번째로 밴을 많이 당했다. 올라프가 메타 챔피언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일 수 밖에 없다. 다리우스 역시 7번째로 많이 밴 리스트에 오르며 경계 대상임을 입증했다.

물론 '아담'이 장점만 있는 선수는 아니다. 시즌 중 드러난 '아담'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본인의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지나치게 높아 팀의 조합을 해칠 때가 있다. 탱커를 아예 플레이하지 못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탱커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브루저 계열의 챔피언을 뽑는 상황이 종종 드러나는 것. 두 번째는 타 라인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잘못 풀렸을 때 본인이 말리는 상황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스타일이 독특한 유럽식 탑, 그 중에서도 특이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아담'이기 때문에 많이 상대해보지 못한 골든 가디언스로 하여금 고민거리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큰 선수가 '아담'이다. 과연 '아담'이 선발전 시리즈를 이겨내고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더 넓은 무대에서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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