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T1을 마지막으로 LCK에 참가하는 네 개 팀의 유니폼이 모두 공개됐다. 대부분 선수들이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을 함께 공개했으며, 유니폼과 재킷은 팬들에게 판매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증명하듯, 유니폼 중 일부는 품귀현상까지 빚기도 했다.
가장 먼저 유니폼을 공개한 것은 9월 18일 이미지를 공개한 디플러스 기아다. 디플러스 기아는 아디다스와 함께 협업해 기존의 흰색 유니폼 위에 삼선으로 포인트를 준 검정색 재킷을 걸친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시즌 중 흰색 유니폼을 주로 입어온 디플러스 기아지만, 롤드컵 무대에서는 검은 색 재킷을 걸치며 흑백의 조화를 이뤘다.
지난 27일 젠지와 kt가 유니폼을 공개했다. kt의 경우 검정 색 유니폼 위에 검은 재킷을 걸쳐입은 사진을, 젠지의 경우 검정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그 위 팔에 포인트를 준 재킷을 걸친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kt는 지난 2018년 당시 화제가 됐던 이미지를 따온 유니폼 공개 사진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공개한 것은 T1이다. T1은 검정색 재킷을 입은 선수단의 사진을 공개했으며, 유니폼 상세 디자인과 정보는 멤버십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 팀의 유니폼이 모두 검정색 계통으로 밝혀지면서, 지난 월즈에서 화제가 됐던 '흑백 징크스'가 다시 한 번 팬들의 입에 오르고 있다. 작년에 '베릴' 조건희가 언급해서 화제가 됐던 징크스로, 짝수해 롤드컵에는 흰 색 유니폼을 입은 팀이 우승하고 홀수해 롤드컵에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팀이 우승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1년 검은 색 유니폼을 입은 프나틱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22년 흰 유니폼의 디알엑스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대부분의 롤드컵에서 해당 징크스가 적중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혹은 유니폼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징크스를 고려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인만큼, 팬들도 팀들도 징크스가 다시 한 번 적중해 검은 유니폼을 입은 LCK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길 희망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과연 나흘 뒤로 다가온 롤드컵에서 징크스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