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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전 주인공은 EU!…BDS, 마지막 남은 롤드컵 티켓 획득

팀 BDS.
팀 BDS.
팀 BDS가 마지막 남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BDS가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월즈 퀄리파잉 시리즈(WQS) 경기에서 골든 가디언스를 3대0으로 제압했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롤드컵 티켓을 두고 라이벌 지역인 EU와 NA가 맞대결을 펼쳤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그런 경기에서 BDS는 1, 2, 3세트 모두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내며 승리,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BDS는 1세트 초반부터 미드에서 이득을 봤다.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셰오' 테오 보릴레가 점멸까지 활용하며 갱킹을 시도했고, '누크' 일리아스 비즈리칸이 오리아나로 첫 킬을 챙겼다. 이어 미드에서 다시 한번 '고리' 김태우의 요네를 잡았고 연이어 '리버' 김동우의 탈리까지 잡으며 킬 스코어를 벌렸다. BDS는 첫 번째 전령을 둔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잡았다.

12분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열린 싸움에서 다시 한번 대승을 거둔 BDS는 라이너들의 성장 차이를 더욱 벌리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유리한 분위기에서 드래곤 스택 역시 일방적으로 쌓았고, 글로벌 골드 차이 역시 8,000 가까이 벌리면서 경기를 굳혀갔다. 19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BDS는 전령과 함께 그대로 밀고 들어갔고, 2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첫 세트를 가져간 BDS는 그 기세를 두 번째 세트까지 가져갔다.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김동우의 벨베스에 의해 정글 주도권을 내줬고, 이어 상체 라이너들 역시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 하지만 침착한 운영으로 골드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고 기회를 엿봤다. 결국 바론 앞 한타에서 '아담'의 가렌을 앞세워 승리하며 골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열린 전투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세트 스코어를 여유 있게 벌린 BDS는 3세트 초반부터 큰 이득을 봤다. 세주아니를 플레이한 '셰오'가 과감한 정글 동선을 보여줬고, 연이어 탑 갱킹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를 올린 BDS는 이후에도 상체에서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세 번째 드래곤 스택까지 일방적으로 가져갔고, 바론까지 마무리하며 골드 차이를 더욱 벌렸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3대0으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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