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가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모비스타 R7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상대의 움직임에도 1세트를 가져간 PSG는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깔끔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PSG는 1세트 초반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잡으며 R7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케넨을 플레이한 '아지' 황샹치가 '봉' 조보웅의 레넥톤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후 드래곤을 내주고 전령 전투에서도 패하며 흐름을 내주는 듯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지'가 케넨으로 성장을 이어갔고, 케넨을 중심으로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갔다. 이후에는 드래곤 스택에서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R7의 난전 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PSG는 전투에서 이득을 보기 시작했다. 광역 군중 제어기를 활용해 한타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확실하게 가져왔다. 유리한 상황에서 격차를 벌리던 PSG는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결국 버프와 함께 그대로 상대 넥서스까지 밀면서 첫 세트를 가져왔다.
두 번째 세트에서 PSG는 아펠리오스-라칸 조합을 선택한 바텀 듀오가 상대 자야-노틸러스 조합에 고전했다. 그러나 탑에서 이번에도 '아지'가 주도권을 강하게 잡았다. 럼블로 조보웅의 크산테를 압박했다. 이후 상체에서 집요하게 상대 바텀에 개입하면서 서서히 흐름을 잡아갔다. 8분에는 잘 성장하던 '미르' 정조빈의 오리아나까지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는 단단하고 노련한 운영으로 무난하게 골드 차이를 벌려갔다. 드래곤 스택에서도 앞서가기 시작했고, 미드 1차 포탑 역시 먼저 파괴하면서 경기를 굳혀갔다. 28분에는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골드 차이를 7,000 이상으로 벌렸다. 유리한 구도에서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간 PSG는 라이너들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마지막 전투도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