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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드 '크록' 박종훈, "PSG 대결, 길고 짧은 건 무조건 대봐야..."

라우드 '크록' 박종훈, "PSG 대결, 길고 짧은 건 무조건 대봐야..."
PSG 탈론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승자조서 맞붙는 라우드 '크록' 박종훈은 "길고 짧은 건 무조건 대봐야 안다"고 강조했다.

'크록' 박종훈은 VCS 1번 시드인 GAM e스포츠와의 경기 후 인터뷰서 "GAM e스포츠를 꺾고 PSG 탈론을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다. 열심히 준비를 더 해야 할 거 같다"며 롤드컵 플레이-인 첫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라우드는 이날 1세트서 '루트' 문검수가 펜타 킬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2세트서는 탑에서 '로보' 레오나르두 소우자의 크산테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종훈은 경기 콘셉트에 대해 "탑에서 레넥톤이 없으면 그쪽에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게 힘들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탑에서 지는 매치업이나 레넥톤이 없을 때는 바텀에서 굴리려고 했다. 만약에 레넥톤이 있을 때는 우리 선택권이 더 넓어지기 때문에 '루트'를 안정적으로 키우거나, 아니면 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세트 막판 상대 넥서스 근처에서 만들어진 '루트'의 펜타 킬에 대한 질문에는 "트리플 킬이 뜰 때부터 동료들이 펜타 킬을 주자고 했다"며 "'루트'하고 저는 그냥 끝내자고 했는데 동료들이 우물로 다이브를 해서 너가 킬을 해야 한다고 했다. 좋은 동료라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박종훈은 2세트서 녹턴을 선택했다. 그는 "이날 경기는 정글 매치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라인전을 쉽게 가져오지 못한 것과 두 번째 드래곤 싸움서 실수를 한 번 해서 크게 굴러지긴 했는데 녹턴은 메타와 상관없이 각이 보이면 사용할 수 있는 '포켓 픽'이라고 생각했다. 과정은 좋지 못했지만 결과가 좋으니까 준비할 때 조금만 실수를 줄이면 다음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우드는 이날 경기서 승리했지만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서 너무 신내다가 G2 e스포츠에게 역전패당했다"며 "그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라우드는 금일 승자조서 PSG 탈론과 대결한다. 지난 MSI 플레이-인 최종전서 PSG에 패해 탈락했던 박종훈은 "길고 짧은 건 무조건 대봐야 안다"라며 "MSI 때는 우리가 집에 갔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보낼 수 있게 하겠다. 개인적인 실수를 줄이고 준비를 잘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후 라우드 브라질 팬들은 롤파크서 기차놀이를 하며 승리를 기뻐했다. 박종훈은 "승리를 표출하고 기쁨을 같이 공유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보는 분도 되게 재미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할 거 같다. 그런 걸 좋게 봐줬으면 한다"고 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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