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부터 롤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은 부트 캠프를 진행 중이다. 오래전부터 해외팀들은 한국에 와서 솔로랭크, 스크림(연습 경기)를 통해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를 '신병 훈련소(Boot camp)'라는 의미인 부트 캠프로 불렸다.
이번에도 롤드컵에 참가하거나, 참가하지 않는 팀과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훈련하고 있다. 팀 헤레틱스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팀 바이탈리티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팀이 롤드컵에 가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 온 경우다.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시작하는 LPL 팀들도 부트 캠프를 진행 중이다. 징동 게이밍은 젠지e스포츠에서, 웨이보 게이밍은 디알엑스에서 부트 캠프를 차렸다. 반면 BLG는 부트캠프 없이 곧바로 롤드컵 숙소로 들어간다고 했다.
대부분 팀이 부트캠프를 하고 있지만 예외도 있다. PSG 탈론의 경우 자국에 있다가 시간에 맞춰 라이엇 공식 숙소로 들어간 경우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경우 한국 서버에서 게임을 할 때 핑이 30ms 정도인데 선수들에 따르면 그 정도의 핑에서 스크림하는 건 문제없다고 했다.
BLG는 "아시안게임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3일에 복귀했다. 우리는 새로운 메타를 익숙한 환경에서 익힌 뒤 15일 한국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만약 부트캠프를 한 뒤 공식 호텔로 들어간다면 새로운 환경 적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의 시차와 기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는 거보다 연습을 한 뒤 제 시간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또한 한국을 잘 아는 스태프를 데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