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팀의 대진이 결정되는 스위스 스테이지 대진 추첨은 오는 15일 플레이-인의 일정이 모두 종료된 직후 진행될 예정이다. 스위스 스테이지인만큼 스위스 스테이지 매 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직후 다시 추첨을 통해 새롭게 상대 팀을 결정하게 된다. 첫 라운드를 제외하면 이후 라운드는 승수가 동일한 팀들끼리 무작위로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그러나 1라운드 대진에는 정해진 포트가 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상대팀을 유추하는 것이 가능하다. 각 지역의 1번 시드는 1포트, 2번 시드는 2포트, 3번 시드는 3포트, 4번 시드와 플레이인 진출팀은 4포트에 속하게 된다. LCK 기준으로 젠지는 1포트, T1이 2포트, kt 롤스터가 3포트, 디플러스 기아가 4포트다.
1라운드 대진에선 1포트의 팀은 4포트의 팀과, 2포트의 팀은 3포트의 팀과 대결에 나서며 같은 리그의 팀은 만날 수 없다. 따라서 젠지의 경우 만날 수 있는 팀은 양대인 감독이 이끄는 웨이보 게이밍이나 플레이-인을 뚫고 나온 두 팀이다. T1의 경우 LNG, 매드 라이온즈, 팀 리퀴드 중 한 팀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kt 롤스터의 경우 '빈' 천쩌빈의 소속팀인 빌리빌리 게이밍이나 프나틱, 클라우드 나인 중 한 팀과 대결에 나서게 된다.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 징동 게이밍과 G2 e스포츠, NRG 중 한 팀과 대결에 나선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후 라운드부터는 완전 무작위로 추첨을 통해 대진 상대를 결정하기 때문에, 2라운드부턴 내전 역시 나올 수 있다.
전반적으로 동일한 포트 내에선 LCK와 LPL의 기세가 매서운 만큼, 중국 팀을 피하는 것이 추첨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특히 단판으로 진행되는 스위스 스테이지 특성 상 첫 패배를 안고 시작했을 경우 넉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운이 따르며 조추첨에서 웃는 팀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