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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S 내전 앞둔 '카티',"베트남 리그, 원래 강했다...자신감이 중요"

VCS 내전 앞둔 '카티',"베트남 리그, 원래 강했다...자신감이 중요"
플레이-인 최종 진출전을 VCS(베트남 리그) 내전으로 만들어낸 '카티' 당타인피가 꼽은 VCS 돌풍의 원인은 자신감이었다.

GAM은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라우드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하면서 플레이-인 최종전 매치 중 하나는 팀 웨일스와 GAM 간의 VCS 내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단 두 자리 뿐인 플레이-인 통과 팀 중 한 자리에 당당히 베트남 팀의 이름이 올라간 것.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카티'는 가장 먼저 승리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난 10일 라우드에게 첫 패배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월즈 챔피언십이었기 때문에 그 기쁨은 더 커졌다. '카티'는 라우드와의 설욕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인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첫 매치에선 멘탈적으로 힘들었고, 그 때문에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R7 전을 이기고 멘탈 이슈가 많이 해결됐고, 자신감도 많이 찾았다. 오늘 그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날 '카티'는 빅토르와 신드라를 플레이했지만, 초반 상대 노림수에 당하면서 킬을 내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찾은 자신감은 꺾이지 않았다. '카티'는 초반 데스에 대해 "데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였기 때문에 지장 없는 데스라고 느꼈다. 다만 지난 번에는 탑 위주로 플레이했던 라우드가 이번에는 미드 위주로 플레이한다는 점에서 놀랍긴 했다. 그들 역시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 날 경기 뿐 아니라 이번 플레이-인에서 '카티'는 AP 메이지 챔피언 위주로 경기를 치뤄나가고 있다. 본인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카티'는 "'도인비' 김태상을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내 스타일이 그와 닮았다고 느끼진 않는다. 특별히 플레이 스타일이 닮은 선수는 없지만, 그래도 AP 메이지 챔피언을 가장 좋아하고 잘 다루는 것 같다"고 풀어놨다.

GAM이 최종전에 진출하면서 VCS는 플레이-인에서 내전을 만들어낸 리그가 됐다. 지난 MSI나 월즈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 '카티'는 이에 대해 "지난 국제대회들에서는 다들 멘탈적으로 단단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멘탈에 대해서 잘 준비했고, 문제가 생겨도 해결해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건 내전을 앞둔 '카티'. 국내 무대서 이긴 전적이 있음에도 '카티'는 다음 경기에 대해 "50 대 50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카티'는 "국내 무대에서는 우리가 이기긴 했지만, 지금 메타는 팀 웨일스에게 웃어주고 있는 것 같다. 팀 웨일스가 지금 몹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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