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이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에서 팀 웨일스를 3대1로 제압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티켓을 두고 펼친 VCS 내전에서 웃은 팀은 GAM이었다. GAM은 1시드의 자존심을 지키며 2시드인 팀 웨일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스위스 스테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GAM의 대표 선수인 '리바이' 도두이칸은 이날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난 '리바이'의 표정에는 만족감이 가득 차 있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 소감을 묻자, 그는 "너무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앞서 언급했듯 GAM은 같은 지역 VCS의 팀 웨일스를 꺾고 스위스 스테이지에 올랐다. 같은 지역팀을 넘고 올라간 만큼 '리바이'는 책임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팀 웨일스까지 대신해서 우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말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 오른 GAM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상대한 팀들보다 더욱 강력한 팀들을 만나게 된다.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GAM은 LCK 1시드 젠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스위스 스테이지 최약체가 자신들일 것이라고 말하는 그에게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다짐이 엿보였다. 그런 그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만나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는 유쾌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리바이'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꿇고 온 또 다른 팀을 만나는 게 가장 기대된다"며 "왜냐하면 우리 둘이 분명 최약체로 평가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매치업이 제일 기대된다"고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 인터뷰 이후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돌파한 팀이 결정됐다. 그 팀은 바로 팀 BDS다.
마지막으로 '리바이'는 서툰 한국말로 한국 팬들의 응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예전 사이공 버팔로 감독이었던 '유틸리티' 유지원이 알려준 한국어가 있다. 꼭 이런 말을 하라고 배운 기억이 있다"면서 한국말로 "사랑해요. 한국"이라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