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9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BLG에 패했다.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갔던 kt는 바론을 가져가는 등 유리한 그림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번번이 BLG의 교전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정글 자크를 준비한 kt는 '커즈' 문우찬을 중심으로 초반부터 과감한 갱킹을 시도했다. 하지만 번번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아슬아슬한 흐름 속에서 kt는 결국 먼저 성과를 냈다. '에이밍' 김하람이 카이사로 날카로운 모습을 뽐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첫 번째 드래곤을 둔 전투에서 kt는 아트록스를 플레이한 '기인' 김기인까지 바텀으로 불렀지만, 전투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어 드래곤까지 내주면서 불리한 흐름의 경기로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가며 바텀에서 다시 이득을 봤다.
다시 되찾은 분위기에서 kt는 전령까지 챙기는 것에 성공했다. 곧바로 마무리한 전령을 미드에 풀면서 미드 1차 포탑까지 날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를 몰아내고 드래곤까지 마무리한 kt는 바텀 1차 포탑에도 강하게 압박을 넣었고 파괴했다.
22분 미드 한타에서 패한 kt는 순식간에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다시 팽팽해진 흐름에서 kt는 물러서지 않고 과감한 시도를 하면서 이득을 보기 위해 애썼다. 결국 날카로운 선택으로 바론을 마무리하면서 골드를 버는 것에 성공했다.
근소하게 앞서가던 kt는 32분 바텀 지역 교전에서 다시 한번 대패하며 골드를 역전당했다. 절체절명의 다섯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kt는 드래곤을 먹고 한 명을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결국 BLG의 한타 설계에 잇달아 패하며 바론과 함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kt는 불리해진 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나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줬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