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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데뷔전 치른 TL '연', "마지막 한 타서 부진해 아쉬워"

롤드컵 데뷔전 치른 TL '연', "마지막 한 타서 부진해 아쉬워"
데뷔 첫 롤드컵을 치른 팀 리퀴드 원거리 딜러 '연' 션 영이 한 번의 전투서 패해 경기를 내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팀 리퀴드는 19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T1에 석패를 당했다. 경기 중후반까지 접전을 펼친 팀 리퀴드는 후반 미드 전투서 대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연'은 경기 후 인터뷰서 "기분이 좋지 않다. 다른 동료들은 잘했지만 저는 긴장한 거 같다"며 "마지막 한 타 싸움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며 T1 전 패배 이유를 들었다.

이날 팀 리퀴드는 T1을 상대로 경기 중후반까지 압박했다. 실제로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개막전부터 이변이 연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는 "챔피언의 움직임에서 긴장 때문에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이 정도의 긴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2002년생인 '연'은 100씨브즈 3군 팀은 100 넥스트, 카운터 로직 게이밍(현 NRG)을 거쳐 2020년 팀 리퀴드 아카데미에 입단했고, 2023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콜업됐다. 본인으로서 이번이 첫 롤드컵이다.

'연'은 첫 번째 롤드컵을 치르는 소감을 묻자 "그냥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며 "한국을 많이 좋아하며 대회까지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 솔로랭크 포함 연습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팀의 부트캠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들어와 솔로 랭크를 한 '연'은 한 달 동안 500판을 했다고. 그는 "실력이 올라간 느낌이다"며 "큐도 일찍 잡히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연'은 경기 후 헤드셋을 벗었을 때 들려온 많은 팬의 함성에 많이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상대인 NRG전에 대해선 "오늘 경기를 분석한 뒤 다음 경기서는 우리만의 스타일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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