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닝 게이밍(LNG)은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서 징동 게이밍(JDG)을 상대로 접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스카웃' 이예찬은 경기 후 인터뷰서 "딱히 두 팀 모두 큰 치명적인 실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냥 징동이 챔피언 등 준비를 더 잘했던 거 같다"며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리닝과 징동의 경기는 지난 LPL 서머 결승전 리 매치였다. 당시에는 리닝이 징동에 2대3으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다들 LPL 내전이라면 서로 챔피언 풀, 플레이 스타일에서 서로 다 아는 상황이라서 특별한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예찬은 "1세트는 돌진 조합을 했다가 졌는데 한 타를 조금 잘못했던 거 같고 밴픽에서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3세트는 드래곤 한 타 싸움이 중요했는데 그것도 치명적인 실수는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징동 탑 라이너 '369' 바이자하오가 아트록스를 선택한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예찬은 "롤드컵은 항상 올 때마다 재미있고 설렌다"며 "어느 나라를 가든 롤드컵 기간에는 게임에 대한 분석 아니면 게임에 대해서만 시간을 쓰기 때문에 지역 차이는 없는 거 같다"며 "그래도 한국에서 하므로 음식이라든지, 가족들과 만날 수 있는 건 좋다"고 말했다.
리닝이 이날 패하면서 22일 벌어질 예정인 경기서 T1이 클라우드 나인을 잡고 조 추첨식 결과에 따라 맞붙을 가능성은 농후하다. 이에 대해선 "만약에 가능하다면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하는 것이기에 좋을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이예찬은 "저희 팀이 좀 더 성장해서 우승에 걸맞는 실력을 갖췄으면 좋겠다"라며 "남은 경기 준비 잘해서 3승으로 8강에 진출해 부산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