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퀴'는 팀 BDS와의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가 클라우드 나인(C9)과의 첫 경기서는 제대로 된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한 거 같았다"라며 "오늘은 반대로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준 계기가 된 거 같아 정말 기쁘다"며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사실 저희가 연습 시간이 하루 정도 더 남았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어떤 픽을 해야 좀 더 어울리는지 배운 거 같아서 도움이 된 그런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C9와의 대결 패배에 대해선 "북미 팀에게 패했다고 해서 자존심은 상하지 않았다"며 "왜냐하면 경기 내에서 한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패배는 좀 당연했다고 생각했다. 경기에서 보여준 게 없다면 당연히 져야 하는 게 맞기에 다음에 C9를 만나면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불타오른다"며 강조했다.
매드는 이날 경기서 팀 BDS '아담' 아담 마나네의 '가·다·세·올(가렌, 다리우스, 세트, 올라프)' 중 다리우스, 오리아나, 올라프, 가렌을 금지했다. 현재 롤드컵에 참가 중인 팀들이 다리우스만 금지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니스퀴'는 "팀 BDS에서 '아담' 선수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선수의 발만 묶어놓으면 게임은 좀 더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렇게 하니까 '아담' 선수가 약간 아무것도 못 했고 경기는 저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팀 BDS가 플레이-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개인적으로 플레이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플레이-인에서 잘한다고 해서 징동 게이밍을 상대할 만큼 실력이 올라온 건 아니다"라며 "팀이 성장한 건 확실하지만 힘든 건 사실이다. 이유인즉슨 플레이-인에서 시작하면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출발하는 팀들에게 전략이 노출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또 연습 시간도 부족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스퀴'는 현재 아이 출산으로 합류하지 않은 '맥' 제임스 맥코맥 감독의 공백은 많이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사실 첫 경기 후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감독이 있었다면 선수들을 다독여 주면서 기분이 나아질 수 있게 했을 거다"라며 "감독대행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수들을 다독여 주려고 했던 모습이 있었다. 더불어 저희도 서로를 비판하거나 안 좋은 분위기를 더 만들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