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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NRG e스포츠 '팔라폭스' & '도클라' 인터뷰

'도클라'(왼쪽)와 '팔라폭스'.
'도클라'(왼쪽)와 '팔라폭스'.
NRG의 승리를 이끈 '팔라폭스' 크리스티안 팔라폭스와 '도클라' 니십 도시가 월즈에 임하고 있는 각오를 밝혔다.

NRG가 22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일 차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치열한 경기였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NRG는 매드를 제압하고 2승 1패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도클라'는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경기였다. 우리가 던지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서 고점과 저점을 모두 보여줬다"며 "마지막에 저희가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보완할 게 너무 많은 경기였다. 부담감을 견디는 능력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쉽지 않은 경기였다. 특히 NRG는 경기 20분 이후부터는 좀처럼 한타에서 이득을 보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드래곤 영혼을 둔 전투에서 마침내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도클라'는 "이 부분은 사실 매드의 실수였던 것 같다. 제가 점멸이 없는 것을 보고 상대가 무리해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저희 팀원들이 그걸 잘 캐치해서 한타서 이길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경기는 이후 장로 드래곤 타이밍에 끝났다. 대치 구도에서 '팔라폭스'는 상대 본진으로 진격했고, 결국 백도어에 성공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제 오더였다. 맵을 봤을 때 상대방이 싸우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상대 탑이 순간이동 없는 점을 활용했다"며 "우리 팀이 상대와 대치할 때 탈리야가 보이길래 탈리야의 귀환을 막아달라고 했다. 그다음에 '도클라'까지 합류해서 게임을 끝내자는 콜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팔라폭스'는 LCS 1시드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팀으로 하나의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1시드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 그냥 개인적인 목표는 상대 미드보다 잘하는 거다. 다른 팀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저희는 그냥 경기하면서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팀 게임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잘하고 싶다고 해서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쵸비'라면 모를까. 저희는 합을 맞추며 팀으로 잘 풀어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2승 1패를 달성한 NRG는 쉽지 않겠지만, 1승을 추가하며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한다. '도클라'는 "약간의 휴식 기간이 있는 만큼 그 기간을 잘 쓰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어떤 팀을 상대하든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 다전제인 만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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